가공 영업권을 계상한 것은 부당행위계산부인의 적용대상임 [부산지방법원 2018. 6. 22. 2017구합23477]
법인 가공 영업권 계상 부당행위계산 부인 판결 정리 (부산지방법원 2017구합23477)
본 판례는 법인이 가공 영업권을 계상한 행위가 부당행위계산 부인의 적용 대상이 되는지를 다룹니다.
1. 사건 개요
원고는 의료법인 △△의료재단 □□요양병원이며, 피고는 △△△세무서장입니다. 2015 사업연도 법인세 경정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으로, 1심에서 원고의 청구가 기각되었습니다.
2. 쟁점
핵심 쟁점은 가공 영업권 계상이 법인세법 제52조에 따른 부당행위계산 부인의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즉, 법인이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통해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켰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었습니다.
3. 사실관계
전◇◇은 □□요양병원을 운영하다가 의료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원고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전◇◇은 기존 운영하던 병원의 자산(건물, 토지, 기계 등)을 원고 법인에 무상 출연하고, 원고 법인과 사업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전◇◇은 원고 법인과 영업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원고 법인은 10억 원을 영업권으로 계상하고 감가상각비를 계산했습니다.
피고는 이 사건 영업권 계상이 부당행위계산에 해당한다고 보아 법인세를 부과했습니다.
4. 법원의 판단
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피고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4.1. 부당행위계산 부인 관련 법리
법원은 부당행위계산의 의미와 관련 법리를 설명했습니다. 부당행위계산이란 납세자가 정상적인 경제인의 합리적 거래 형식에 의하지 않고 조세 부담을 경감하거나 배제하는 행위 계산을 말하며, 법인세법 제52조는 이러한 부당한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규정되었습니다.
4.2. 이 사건 영업권 양수계약의 부당성
법원은 이 사건 영업권 양수계약이 부당행위계산 부인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전◇◇이 원고 법인 설립 과정에서 이미 병원의 모든 자산을 무상 출연했기 때문에 별도로 양도할 영업권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영업권의 가치를 과다하게 평가하고 법인 자금을 유용했으며, 이를 통해 법인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켰다고 판단했습니다.
5. 결론
법원은 가공 영업권에 대한 감가상각비는 손금불산입되어야 하며, 이 사건 영업권 양수계약은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통해 법인의 소득에 대한 조세 부담을 부당하게 감소시킨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피고의 법인세 부과 처분은 정당하며, 원고의 청구는 기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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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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