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부과 관련 판례: 명의위장 사실 인지 과실 여부

(심리불속행) 명의위장 사실을 알지 못한 데에 과실이 없다고 할 수 없음 [대법원 2018. 7. 27. 2018두40300]

본 판례는 부가가치세 부과와 관련된 사건으로, 명의위장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데 대한 과실 유무가 쟁점이 되었습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유지하며, 명의위장 사실을 알지 못한 데 과실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고철 거래의 특성상 무자료 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업자등록증 확인 및 계좌 입금 등의 조치만으로는 명의위장 사실을 알지 못한 데 대한 과실 없음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즉, 세금계산서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고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원심은 고철 거래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거래처의 사업자등록증을 교부받고 확인하거나, 거래대금을 거래처 계좌로 입금한 사실만으로는 명의위장 사실을 알지 못한 데 과실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고, 상고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는

거래 상대방의 명의위장 여부에 대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경우, 부가가치세 부과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본 판례는 부가가치세 관련 소송에서 거래 당사자의 주의 의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의위장 거래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경우, 단순한 형식적 절차 준수만으로는 책임을 회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사업자들이 거래 시 보다 신중하게 거래 상대방의 실체를 확인하고, 관련 증빙 자료를 확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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