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필지를 균등매수하기로 하였더라도 필지간 가치차이가 현격하다면 가액의 구분이 불분명한 것에 해당함  [서울고등법원(춘천) 2016. 1. 18. 2015누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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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필지 균등 매수 시 가액 구분 불분명 여부: 국승 서울고등법원 판례 분석

본 판례는 여러 필지를 균등하게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필지 간 가치 차이가 현격하게 나타나는 경우 가액 구분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한 사례를 다룹니다.

1. 사건 개요

원고는 여러 필지의 토지를 매수하면서 균등한 가격으로 매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토지들의 가치 차이가 컸고, 과세관청은 이를 이유로 기준시가에 따라 안분 계산하여 양도소득세를 부과했습니다. 원고는 이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 쟁점 및 판결 요지

주요 쟁점은 여러 필지를 하나의 계약으로 묶어 균등 매수하기로 한 경우에도 필지별 가액 구분이 불분명하다고 볼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법원은 필지 간의 가치 차이가 현격하다면, 계약 내용과 관계없이 가액 구분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하여 기준시가에 따른 안분 계산이 정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3. 판결 내용 상세 분석

3.1. 1심 판결의 유지

항소심 법원은 1심 판결을 유지하며, 1심 판결의 이유를 인용했습니다. 이는 1심에서 제시된 판단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합니다.

3.2. 가액 구분의 불분명성 판단 근거

판결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근거를 통해 가액 구분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1. 공시지가와 신고가격의 차이: 각 필지별 공시지가와 부동산거래계약신고서에 기재된 신고가격 간의 큰 차이를 확인했습니다.
2. 매매대금 결정 방식: 매매대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각 필지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하고, 이를 전체 토지 면적으로 나누어 1㎡당 가격을 산출한 후 다시 전체 면적에 곱하는 방식으로 매매대금을 결정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형식적인 매매대금 분배에 불과하며, 실제 필지별 가액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4. 결론

본 판례는 여러 필지를 묶어 매매하는 경우에도 필지 간의 가치 차이를 고려하여 가액 구분의 명확성을 판단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객관적인 기준(예: 공시지가)과 신고 가격 간의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경우에는 기준시가에 따른 안분 계산이 타당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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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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