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거래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 서울고등법원 판례 분석 (2016누63141)

이 사건 거래는 가공거래로서 실질적으로 원고가 기존 매입처로부터 철근을 공급받은 뒤에 세금계산서만 다른 법인으로부터 교부받은 것임  [서울고등법원 2017. 4. 5. 2016누6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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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거래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 서울고등법원 판례 분석 (2016누63141)

본 판례는 가공거래를 통해 부가가치세를 탈루하려 한 사건에 대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다룹니다. 원고는 철근 매입 과정에서 실질적인 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만 다른 법인으로부터 교부받는 방식으로 부가가치세를 회피하려 했습니다. 법원은 이러한 행위를 가공거래로 판단하고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사건 개요

원고는 철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매입처가 아닌 신생업체인 XX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철근은 기존 매입처인 YY로부터 공급받았습니다. 피고인 BB세무서장은 이러한 거래가 가공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여 부가가치세를 부과했고, 원고는 이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쟁점

이 사건의 쟁점은 실질적인 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만 발급받는 행위가 부가가치세법상 가공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입니다. 또한, 세금계산서 발급 주체와 실제 철근 공급업체 간의 관계, 거래의 실질적인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가공거래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법원의 판단

법원은 원고와 XX 간의 거래가 가공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주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거래의 실질

원고는 오랫동안 기존 매입처인 YY와 거래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처음 거래하는 XX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는 세금계산서 발급을 위한 형식적인 거래였음을 시사합니다.

2. 세금계산서 발급 경위

원고의 대표이사는 세무조사 과정에서 YY의 대표이사인 변학도로부터 세금계산서를 XX 명의로 발급받고 거래대금을 XX 계좌로 입금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YY가 세금계산서 발급을 주도했음을 보여줍니다.

3. 계약의 부존재

원고는 XX으로부터 철근을 공급받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원고와 XX 사이에 철근 매매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원고는 YY 측의 일방적인 통보에 따라 XX에게 거래대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판결 결과

서울고등법원은 원고의 항소를 기각하고, 제1심 판결을 유지했습니다. 즉, 피고의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이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항소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판례의 의미

본 판례는 가공거래를 통한 부가가치세 탈세 시도를 엄격하게 처벌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실질적인 거래 없이 세금계산서만 주고받는 행위는 조세 포탈의 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법원은 거래의 실질을 면밀히 검토하여 가공거래 여부를 판단합니다. 이 판례는 기업들이 세금계산서 발급과 관련된 거래를 할 때, 거래의 실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련 증빙을 철저히 관리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관련 법령

• 부가가치세법 제1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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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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