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주식 평가액 관련 판례
본 판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주식 평가액이 증여일 당시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특히 비상장 주식의 평가와 관련된 논쟁에서 ‘시가’의 개념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1. 사건 개요
원고는 주식 증여와 관련된 증여세 부과 처분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고는 주식의 가액을 과다하게 평가하여 증여세를 부과했는데, 원고는 해당 주식의 가치가 적절하게 평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사건번호: 2015구합20375
- 사건명: 증여세부과처분취소
- 귀속년도: 2009
- 심급: 1심
- 판결일: 2015.07.24.
2. 쟁점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증여된 주식의 가액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입니다. 특히, 주식 매매 사례가 존재하지만, 해당 거래가 증여일 당시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적절하게 반영하는지 여부가 중요하게 다루어졌습니다.
3. 원고의 주장
원고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요 주장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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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신탁 증여의제는 위법하다는 주장: 원고는 명의신탁에 동의하거나 알지 못했으므로 명의신탁 증여의제가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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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가액 과대평가 주장: 주식 매매대금 20억 원이 순수한 주식 매매 대금이 아니며, 사업 관련 부대 가치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식 가액을 과다하게 산정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4. 법원의 판단
법원은 원고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피고의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했습니다.
4.1. 명의신탁 관련 판단
법원은 명의신탁 증여의제 적용 여부에 대해, 원고가 명의신탁에 동의하지 않았음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본 판례의 주요 쟁점은 명의신탁 여부가 아니었기에 큰 비중으로 다뤄지진 않았습니다.
4.2. 주식 가액 평가 관련 판단
법원은 주식 가액 평가에 있어 ‘시가’의 개념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상장 주식의 경우, 매매 사례가 존재하더라도 해당 거래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져 증여일 당시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적절하게 반영해야 시가로 인정될 수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법원은 이 사건에서 다음과 같은 점들을 고려하여 주식 가액이 과대평가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 사건 합의 외에 주식에 관한 매매 사례가 없음
- 증여 당시 BB씨에스가 사업 실적이 전무했음
- 합의된 주식 양도 대금에 임원 급여 및 벤츠 승용차 제공과 같은 부대 가치가 포함되어 순수한 주식 가치를 반영한다고 보기 어려움
- 조정 당시에는 사업 인허가를 받았지만, 분쟁 종식의 대가로 정해진 금액이므로 증여일 당시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반영한다고 보기 어려움
5. 결론
법원은 위와 같은 이유로 이 사건 증여 당시 주식의 시가가 1주당 173,913원이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피고의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했습니다.
6. 판례의 의미
이 판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주식 평가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 비상장 주식의 경우, 매매 사례가 존재하더라도 해당 거래가 객관적 교환가치를 적절하게 반영하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 주식 가치 평가 시, 거래의 특수성, 사업 진행 상황, 기타 부대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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