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차세대 시스템 위탁 개발 관련 법인세 소송 판례 정리

차세대시스템 위탁개발 활동은 과학기술활동이 아니며, 차세대시스템은 ERP와 본질적으로 유사하므로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됨  [서울행정법원 2020. 9. 15. 2018구합7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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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차세대 시스템 위탁 개발 관련 법인세 소송 판례 정리

본 판례는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위탁 개발 활동이 연구 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다룹니다. 서울행정법원 2018구합79698 판결을 바탕으로, 해당 소송의 경위, 쟁점, 판결 내용 등을 상세히 살펴봅니다.

1. 사건 개요

원고는 보험업을 영위하는 법인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위해 특정 회사에 위탁 개발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원고는 이 비용에 대해 연구 개발비 세액공제를 신청했으나, 피고(세무서장)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원고는 이에 불복하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 쟁점 및 원고의 주장

이 사건의 주요 쟁점은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위탁 개발 활동이 구 조세특례제한법상 연구 개발 활동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해당 비용이 연구 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입니다. 원고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 이 사건 시스템 개발은

  과학적 또는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활동에 해당하므로 연구 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 이 사건 시스템은 ERP 시스템과 본질적으로 다르므로, ERP 시스템 관련 비용을 연구 개발비에서 제외하는

  예외 규정은 적용되지 않아야 합니다.

3. 법원의 판단

3.1. 연구 개발 활동 해당 여부

법원은 이 사건 시스템 개발이 ‘과학적 또는 기술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활동’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 다음과 같은 근거로 부정적인 판단을 내렸습니다.

• 이 사건 시스템은

  기존 솔루션들을 조합하고 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로, 과학적 또는 기술적 진전을 위한 활동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 이 사건 시스템 개발은

  실패의 위험이나 비효율을 감수한 활동을 전제로 하는 연구 개발비 세액공제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 수탁업체와의 계약은 연구 개발을 위한 계약이 아닌

  물품 공급 계약에 가깝고, 연구 개발에 투입된 비용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3.2. 예외 규정 적용 여부

법원은 ERP 시스템 등 관련 비용을 연구 개발비에서 제외하는 예외 규정의 적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했습니다. 법원은 이 사건 시스템이 ERP 시스템과 유사하게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는 시스템에 해당한다고 보았으며, 예외 규정이 모법의 위임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4. 결론

법원은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하도록 판결했습니다. 즉,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위탁 개발 활동은 연구 개발 활동으로 인정되지 않으며, 관련 비용은 연구 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5. 시사점

본 판례는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 관련 세금 문제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특히, 연구 개발비 세액공제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과학적 또는 기술적 진전’의 의미와 ERP 시스템 등 유사 시스템의 범위를 명확히 했습니다. 기업들은 연구 개발 관련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연구 개발 활동의 본질적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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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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