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계좌에 입금된 현금이 전부 현금매출에 해당한다는 점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고, 현금입금액 중 현금매출에 해당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여 특정할 수도 없으므로,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은 위법함 [서울고등법원 2022. 2. 17. 2020누37170]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현금매출액 특정의 어려움
본 판례는 차명계좌에 입금된 현금의 전부가 현금매출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현금 입금액 중 매출액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하기 어려울 경우,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이 위법하다는 점을 명확히 한 사건입니다.
1. 사건 개요
원고는 화장품 소매업을 영위하며, 세무 당국은 원고의 차명계좌에 입금된 현금을 현금매출액으로 추정하여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를 부과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현금 입금액의 성격을 명확히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과세 처분의 위법성을 판단했습니다.
2. 쟁점 및 법원의 판단
2.1. 현금매출액 특정의 어려움
핵심 쟁점은 차명계좌에 입금된 현금이 전부 현금매출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현금매출액과 기타 입금액을 구분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현금매출액 특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차명계좌 입금액이 모두 매출과 관련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움
- 현금 입금액 중 매출액과 기타 입금액을 구분할 수 있는 증거 부족
2.2. 과세 처분의 위법성
법원은 현금매출액을 정확하게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과세 처분은 근거과세 원칙에 위배되어 위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3. 판결 결과
법원은 원고에 대한 종합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을 모두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세무 당국이 과세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4. 시사점
본 판례는 세무조사 시 차명계좌 등 특정 계좌에 입금된 현금의 성격을 명확히 입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과세 당국은 과세 근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특정해야 합니다. 또한, 납세자는 자신의 계좌 거래 내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억울한 과세로부터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5. 관련 법령
본 판례는 국세기본법 제16조 (실질과세)를 근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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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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