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임원의 연봉제 전환 퇴직금 관련 판례 분석

법인 임원이 연봉제 전환을 이유로 퇴직금을 지급받은 경우 현실적인 퇴직으로 보아 손금산입할 수 있는지 여부  [대구지방법원 2023. 4. 6. 2022구합2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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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임원의 연봉제 전환 퇴직금 관련 판례 분석

본 정보는 대구지방법원 2022구합20855 판결을 바탕으로 법인 임원의 연봉제 전환을 이유로 퇴직금을 지급받은 경우, 이를 손금산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을 정리한 것입니다. 판결은 2023년 4월 6일에 선고되었으며, 관련 법령 및 판결 내용을 상세히 살펴봅니다.

1. 사건 개요

원고는 자동차 부품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법인으로, 대표이사 BBB가 최대 주주인 가족 회사 형태입니다. 원고는 2015년 12월 31일, 대표이사 BBB의 급여 체계를 연봉제로 전환하고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과거 퇴직금 11억 3천만 원가량을 지급했습니다.

2. 쟁점 및 원고의 주장

핵심 쟁점

원고가 지급한 퇴직금이 법인세법상 손금으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원고는 연봉제 전환이 적법하게 이루어졌으므로, 이는 현실적인 퇴직에 해당하며, 따라서 지급된 퇴직금은 손금에 산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3. 법원의 판단

3.1. 관련 법령

관련 법령

법인세법 제26조(과다경비 등의 손금불산입) 및 법인세법 시행령 제44조(퇴직금의 손금불산입)가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시행령 제44조는 ‘현실적인 퇴직’의 경우에만 퇴직금을 손금으로 인정하며, ‘연봉제로의 전환’을 그 예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3.2. ‘연봉제 전환’의 의미

법원은 법인세법의 취지를 고려하여 ‘연봉제로의 전환’의 의미를 해석했습니다. 법원은 연봉제란 임원의 능력과 업적을 평가하여 연간 임금액을 결정하고 매월 분할 지급하는 형태를 의미하며, 기존의 호봉제나 연공서열제와는 다른 급여 체계의 변동을 가져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3.3. BBB의 연봉제 전환 여부

법원은 여러 증거를 종합적으로 검토

(1) BBB이 회사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었고,
(2) 연봉 계약서가 명시적으로 작성되지 않았으며,
(3) 급여 인상 시기가 연봉제 전환 이후 늦게 결정된 점,
(4) 급여 산정 기준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BBB의 급여 체계에 실질적인 변동이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3.4. 결론

법원은 BBB의 연봉제 전환이 현실적인 퇴직으로 볼 수 없다

고 결론 내렸습니다. 따라서 원고가 지급한 퇴직금은 손금으로 인정될 수 없으며, 피고의 법인세 부과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원고의 청구는 기각되었습니다.

4. 판결의 시사점

본 판결은 법인 임원의 연봉제 전환에 따른 퇴직금 지급 시, 실질적인 급여 체계의 변화가 중요함을 강조

합니다. 단순히 퇴직금 지급 규정을 변경하거나, 향후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것만으로는 ‘현실적인 퇴직’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임금의 결정 방식, 연봉 계약의 유무 등 실질적인 변화를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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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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